언론속의 강태진
긴급점검/SCI 위주 교수 업적평가 무엇이 문제인가
[전자신문] 2010.03.22
서울대 총장후보 5인 체제로
서울대 총장 주요 후보 한 명이었던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이 25일 총장 후보를 사임했다.
지난 15일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임현진 사회대 학장에 이어 강태진 공대 학장이 후보를 사임하면서 서울대 총장후보자는 총 5명으로 줄게 됐다. 강 학장은 캠퍼스 과밀화와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한 재건축 사업, 주차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대운동장 지하 공간 개발 추진, 기존의 정량적 교수평가를 탈피해 교육과 연구에 대한 비중을 교수 스스로가 정하는 교수설계평가제도 등 학교의 혁신적인 변화를 강조해왔다.
하지만 강 학장은 공대 학장 재신임 당시 94%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지가 얼마되지 않다는 점과 공과대학의 현안을 뒤로 하고 총장 선거에 나서는 데 따른 부담으로 인해 고심 끝에 서울대 총장 후보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. 또 이장무 총장에 이어 공과대학에서 총장 배출되는 것에 대한 학내의 부정적 분위기도 강 학장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.
[김명환 기자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