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태진
언론속의 강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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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공학은 홍익인간 정신 실현하는 도구”
[문화일보] 사설 2009.06.22

문화일보 찾아가는 과학교실, 강태진 서울대공대학장 강연

고광일기자 kik@munhwa.com

“공학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입니다.”

지난 19일 강원 횡성군 청일면 춘당리 춘당초등학교(교장 곽수범)에서 열린 문화일보 주최 ‘찾아가는 재미있는 과학교실(http://science.munhwa.com)’에서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은 “웰빙과 과학기술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다”면서 “과학기술문명에서 멀어질수록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”고 말했다.

춘당초교 전교생 21명과 인근 청일·수백초등학교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특강에서 강 학장은 “인간이 빛에 가까운 속도로 지구 반대편과 교신하고 평균수명이 2배로 연장되는 등 상상이 현실로 변한 것은 공학 덕분”이라고 말했다.

그는 학생들에게 “꿈꾸는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”며 “진정한 공학자의 꿈을 이루려면 ▲꿈을 구체화하고 ▲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며 ▲창의력의 밑거름인 폭넓은 지식과 감성을 쌓고 ▲인간관계의 기본인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
이날 박준범 서울대 공대 대외부학장이 이끈 8명의 환경건설공학부 석·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은 학생들에게 ‘카멜레온 볼 만들기’ ‘빨대로 구조물 높이 쌓기’ ‘비, 구름 만들기’ 등의 실험을 지도하면서 인간과 환경을 위한 공학이 무엇인지를 알게 했다.

횡성 = 글·사진 고광일기자 kik@munhwa.com